한일전, 절망과 감동.. 그리고 손흥민의 눈물..

[손흥민 억울한 눈물.. 내마음도 그래..]

오늘 한일전은 일본의 공간침투에 유린당하며 점유율도 낮고, 게임 전반적으로 일본이 꽤 주도적인 게임을 했다. 후반전 홍정호와 지동원의 교체후부터 조금씩 안정적인 플레이와 일본의 체력저하로 주도권을 잡아나가고 있었다. 전반전에 이미 1골씩 주고 받은상황에서 일본은 후반 중반이후부터 계속 플레이가 쳐져있었고, 이에 빠르고 힘이 넘치는 손흥민을 투입한다.

그후, 대한민국의 공격이 꽤 살아나고, 일본은 뒷걸음질 치고있었는데. 골결정을 못하고 결국 연장으로 가고.. 연장 전반말에 결국 황재원의 무리한 반칙, 하지만 패널티 라인 밖이었지만 심판님께서 욕나오는 판정을 해주신다 패널티킥!! 미틴!! 그런상황에서 일본은 근단적인 수비전술에.. 혼다와 원숭이같이 생긴놈 둘이서 공몰고 구석에서 추잡스런 짓을 해댄다. 이장면에서 울화가 치밀어 미칠뻔했다.



뭐 영리한 플레이라 볼지몰라도 진짜 당하는 입장에선 성질 제대로 나는 장면이다. 그런 답답한 상황을 잘 넘기고, 결국 연장후반 끝날무렵에 손흥민이 버글버글 저그떼 같은 일본 수비수들 사이에서 살짝 제끼며 슛팅을!!  하지만, 저그 발에 맞고 튀어나오는걸.. 분노의 황재원 질주슛!! 통쾌하게 그물망을 흔드는 감동을 준다.

너무 극적인 드라마였고, 무조껀 이기리라 생각했는데..

승부차기에서 맥없이 3:0 깔끔한 패배. 아~~ 아쉽고 아까 그 미친 판정이 짜증나고, 승질나지만 감동적인 경기였고, 아아.. 그렇다.
경기 끝나고 손흥민의 억울한 눈물을 펑펑 쏟는다. 진짜 어딘가에 화풀이하고 싶은 기분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도 우리나라가 진경기다. 일본이 너무 영악한 플레이를 했고, 우리나라는 거기에 밀린거다. 일본은 그래서 싫다. 왠지 얍삽 느낌이랄까? 이런 승부에서 필요한거지만, 그래도 기분은 나쁘다..

아..우리는 이제 3 ,4위전을 금욜날 하는건가? 휴~~ 암튼, 지금상황으론 우즈벡이랑 붙을 확율이 높네. 호주가 전반 4분만에 골을 넣고도 움직임이 아주 활기차고 좋아서.. 호주가 지기 힘들어 보인다.


참참! 박지성선수 A매치 100경기 축하해요. 그렇게 오래 뛰었는데도 아직 운동장 전체를 누비고 다니는거 보면 내가다 숨이 가빠오네!! 센츄리 클럽가입인가? 암튼 대박 박지성, 가장 멋진 캡틴~ 마이 캡틴~!